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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3426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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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2020년 4월까지만해도 6억달러 수준이었던 디파이 이용자예치금(TVL)은 2021년 4월 19일 오후 5시 디파이 정보사이트 디파이라마(DefiLlama) 기준으로 어느덧 약 114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블록체인 업체 오지스가 디파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오지스가 만든 BSC(바이낸스스마트체인) 기반 이자농사 최적화(Yield Optimizer) 서비스 벨트(BELT) 파이낸스가 출시 이틀만에 TVL 7억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는 약 19억달러의 TVL을 유지하고 있다.

오지스가 만든 BSC(바이낸스스마트체인) 기반 이자농사 최적화(Yield Optimizer) 서비스 벨트(BELT) 파이낸스의 이용자예치금(TVL). 2021년 4월19일 오후 6시. 출처=벨트 파이낸스 웹사이트 캡처
오지스가 만든 BSC(바이낸스스마트체인) 기반 이자농사 최적화(Yield Optimizer) 서비스 벨트(BELT) 파이낸스의 이용자예치금(TVL). 2021년 4월19일 오후 6시. 출처=벨트 파이낸스 웹사이트 캡처

통상 디파이에서는 예치나 스테이킹 등을 통해 플랫폼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사용자가 고이율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이자가 시시각각 바뀐다는 점이다. 초보 투자자는 이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오지스가 내놓은 벨트 파이낸스는 이런 투자자자들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실시간으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풀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투자 편의를 돕는다. 반응은 뜨겁다. 19일 오후 5시 현재 약 350억달러가 묶여있는 BSC 생태계 내에서 벨트 파이낸스의 TVL 순위는 5위다. 

물론 벨트 파이낸스만 이자농사 최적화 서비스를 하는 것은 아니다. BSC 내 TVL 6위인 오토팜(Autofarm)이나 TVL 순위 22위인 제트퓨얼(Jetfuel) 역시 이자농사 최적화 서비스를 주무기로 경쟁하고 있다..  

디파이에서 국내 토종 서비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오지스는 지금의 성공을 앞으로도 유지해갈 수 있을까. 박태규 오지스 대표는 지난 4월 12일 진행된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디파이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에 주력하는 식으로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벨트 파이낸스는 이자농사 최적화 서비스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자 농자 최적화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디파이의 가장 흔한 형태가 토큰을 예치하거나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다. 이론은 간단한데 실전으로 들어가면 토큰 종류가 상당히 많고 이자율이 실시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어렵다. 개인이 수시로 바뀌는 이자율을 그때그때마다 찾기엔 한계가 있는데, 기존에는 사용자가 수동으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했다. 이자농사 최적화는 그런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투자까지 자동으로 이뤄지게끔 도와주는 서비스다. 

 

―어떻게 투자가 자동으로 이뤄지나?

=디파이에는 유동성 공급의 장소 역할을 하는 풀(Pool)이라는 개념이 있다. 마치 광부가 광산에서 채굴을 통해 광물을 얻는 것처럼, 디파이 참여자는 풀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암호화폐를 이자 형태로 보상받는다. 광산마다 나오는 광물의 종류와 양이 다르듯이 각 풀에서 나오는 암호화폐의 종류와 양(이자율)도 다르다.

여기서 이자농사 최적화 서비스는 다양한 풀을 한 공간 안에 제공하고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이자율이 나오는 풀을 디파이 참여자에게 먹기좋게 내놓는다. 기존에는 흩어져있는 개별 풀을 디파이 참여자가 일일이 수동으로 찾아야했다. 

나아가 유동성 공급 과정에 대한 자동화도 꾀하고 있다. 세부 방식은 각 서비스마다 조금 다른데, 오토팜처럼 풀에서 이자로 나온 암호화폐를 다시 자동으로 재투자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는 이를 수동으로 직접 다시 재투자해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어 불편함이 많았다. 

 

―벨트 파이낸스도 오토팜과 똑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것인가?

=벨트 파이낸스의 경우에는 자동 재투자를 지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풀 내에 있는 스테이블코인 자산군 투자 비율을 자동 분배해주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USDT, USDC, DAI, BUSD를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 풀이 있다고 해보자.

여기서 벨트 파이낸스는 디파이 참여자가 USDT 하나로만 유동성을 공급해도 마치 주식 펀드 매니저가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주는 것처럼 USDC, DAI에 자동 투자를 해준다. 물론 자동 투자 비율은 사람이 아닌 벨트 키퍼라는 프로그램의 로직에 의해 결정된다. 이자를 받을 때는 USDT, USDC, DAI, BUSD 외에도 벨트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벨트 파이낸스는 자동 재투자 서비스 도입 계획이 있는가?

=현재 벨트 파이낸스는 자동 재투자 서비스를 도입할 생각이 없다. 자동 재투자라는 것은 결국 획득한 벨트를 자동으로 팔아 주는 개념인데, 우리는 사용자들이 벨트를 모으게 만드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자동 재투자는 벨트 파이낸스에선 큰 메리트가 없는 기능이라고 본다. 

 

―벨트 파이낸스는 출시 이틀만에 약 7억달러의 TVL을 달성했다. 짧은 시간 안에 높은 TVL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첫 번째는 오지스가 검증된 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디파이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익명으로 서비스를 만들었다가 나중에 팀 정체를 밝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오지스는 클레이스왑 등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발·운영하는 팀이라는 점을 처음부터 밝혔다.

두 번째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AMM(Auto Market Maker, 알고리즘에 따라 호가창 없이 스왑 방식으로 진행되는 거래방식)과 이자농사 최적화 기능을 결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AMM 기능과 자동화된 이자농사 최적화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BSC에서 필요한 시장을 적절하게 공략한 점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벨트 파이낸스는 BSC 기반으로 출시됐다. BSC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벨트 파이낸스가 흥행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유동성이 모두 풍부한 곳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더리움 생태계로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곳은 레드오션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곳이 BSC라서 벨트 파이낸스를 BSC 기반으로 서비스하게 됐다.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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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토큰 중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진 토큰을 찾아준다는 점에서 1인치와 같은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서비스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벨트 파이낸스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차이점은? 

=토큰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찾아준다는 점에서는 애그리게이터와 이자농사 최적화 서비스가 언뜻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1인치와 같은 애그리게이터는 내가 가진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스왑할 때 가장 효율적인 거래쌍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디파이 거래 시에 필요한 일종의 최적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이자농사 최적화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자율이 높은 풀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벨트 파이낸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오토팜의 경우에는 벨트 파이낸스보다 TVL이 더 높기도 하다. 이들 서비스와 벨트 파이낸스의 차별점은? 

=오토팜의 TVL이 벨트 파이낸스보다 높지만, 스테이블코인 예치량으로는 벨트 파이낸스가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물론 스테이블코인 외의 서비스 풀이 다양하지 않다는 지적은 인식하고 있다. 4월 중으로 더 다양한 풀을 출시하고 이자농사 최적화 관련 다중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동종자산 스왑과 이자농사 최적화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벨트 파이낸스만의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동종자산이란 같은 군에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USDT와 USDC는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동종자산에 속한다. 향후에는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BTC를 WBTC로 바꾸는 등, 동종자산 스왑군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디파이 서비스로 매출은 어떻게 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벨트 파이낸스(BELT)와 클레이스왑(KSP)에서 배분되는 개발진 물량을 잠재 수익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발진 물량은 프로젝트가 충분히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될 때까지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안그래도 이 부분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우리의 물량 매도 때문에 생태계가 타격을 입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다.

개발진 물량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시선도 있는데, 그동안 디파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초창기에는 개발진이 책임감을 가지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개발진 물량은 그런 기여 관점에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탈중앙조직을 확립해 오지스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목표다. 

※오지스는 BELT와 KSP 물량의 15%를 보유하고 있다. 두 토큰 모두 출시로부터 2년동안 유동성 채굴이 예정돼 있다. 채굴이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는 유통량의 15%와 각 토큰의 가격을 곱한 것을 오지스 보유 물량 가치(19일 오후 5시 기준)로 계산한다. (가격=코인마켓캡 기준, 유통량=벨트 파이낸스·클레이스왑 기준)

  BELT KSP
가격 109.18달러 59.64달러
유통량 149만2619개 1371만200개
오지스 보유 물량 가치 약 2445만달러 약 1억2265만달러

 

―벨트 파이낸스 외에도 오지스는 4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탈중앙화 방식으로 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개발은 오지스가 주도한다. 이를 감당할 지속적인 역량이 있는지 궁금하다. 

=늘 역량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고 있고, 채용도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는 무리가 되지 않지만, 서비스를 지금 이상으로 무한정 늘려가는 건 어려울 것 같다. 그렇게 될 경우 탈중앙화 생태계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기존 프로젝트들의 비중을 축소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최근 오르빗 체인 팜 서비스를 발표했다. 어떤 서비스인가?

=오르빗 체인은 서로 다른 체인(이종 체인) 간 자산과 토큰 이코노미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테면 이더리움 기반 자산을 클레이튼에서 보관·활용할 수 있다. 최근 높은 수수료 문제로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 활용에 어려움이 많은데, 오르빗 체인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오르빗 체인도 트랜잭션을 일으키면 0.1%의 수수료를 취한다. 수수료는 오르빗체인(ORC) 생태계 발전에 사용된다.

팜 서비스는 이러한 오르빗 체인의 특장점에 디파이의 이자농사 개념을 더한 방식이다. 예를 들면 클레이튼의 클립 월릿에 있는 kUSDT 홀더가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 서비스에서 발생한 예치 이율을 받아갈 수 있도록 오르빗 체인이 연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참여자가 많은데 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들이 플랫폼을 옮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오지스 역시 이 서비스가 잘되면 오르빗 체인과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들을 모두 확장시킬 수 있다. 물론 변수가 많은 디파이의 특성상 출시 초기에는 보수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추후 팜 서비스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복잡한 서비스가 될 것 같다. 실제 운영에 문제는 없을까.

=사용자는 복잡한 절차없이 클릭 몇번이면 오르빗 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지스의 경우 지난해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는 물론 다른 체인 간 토큰을 연동하는 에브리다이(3월 서비스 종료, 현재는 오르빗 체인으로 통합)를 통해 경험을 쌓아왔다. 이런 설명들이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써보면 생각보다 간단하다. 운영상 문제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젝트 간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생각이 있는가?

=물론이다. 다만 연계 서비스를 감당할만한 내부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가능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르빗 체인과 디파이 서비스에 주력할 생각이다. 오지스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들을 론칭할 예정이다. 4월에는 벨트 파이낸스 풀을 확장하는 등, 디파이 서비스 확장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후 오르빗 팜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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