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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acte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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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다오는 디파이 2.0의 간판 프로젝트로, 크립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포크하거나 로직을 카피한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메인넷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림푸스 다오는 디파이 시장의 성장을 가능케 해준 이자 농사의 유동성 문제에 대한 대안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프로토콜 자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천문학적인 이자율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폰지 모델이 아닌가 하는 비판도 불러 일으키고 있고,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과연 올림푸스 다오는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디파이의 시장 규모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지속할 수 있을까?

올림푸스 다오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어떤 프로젝트가 성공적인지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프로젝트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이고,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는가에 대한 평가일 것이다. 올림푸스 다오는 두 가지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첫 번째 문제는 디파이가 필요로 하는 유동성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가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했듯이, 유동성 공급에 대한 보상 토큰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프로젝트를 돌아다니는 개별 유동성 공급자는 단기적인 이익의 확보에만 관심을 가질 뿐, 프로젝트의 장기적 성공에는 관심이 없다. 디파이 프로젝트가 필요로 하는 유동성을 단기적 유동성 공급자에게만 의존해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푸스 다오는 유동성 공급을 프로젝트(프로토콜) 자체가 맡아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유동성을 프로젝트가 확보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 토큰을 시장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개별 유동성 공급자로부터 유동성을 인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문제는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화폐에 페깅되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구매력을 보존할 수 있는 화폐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디파이 시장의 성장은 달러 페깅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규모 또한 크게 키웠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가격이 하락할 때, 다수의 투자자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해서 자산의 포트폴리오 가치를 방어한다. 이미 법정화폐 기준의 가격에 익숙한 투자자 입장에서 스테이블한 암호화폐가 달러에 페깅돼야 한다는 생각은 직관적이긴 하지만, 갈수록 규제 이슈에 부딪힐 수밖에 없고 달러 자체도 지속적인 구매력 저하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가치 저장 수단은 아니다. USDT와 USDC를 비롯한 다수의 스테이블 코인은 중앙화 이슈도 가지고 있다. 올림푸스 다오는 OHM 토큰이 기저 자산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구매력을 보존하거나 상승시키는 탈중앙화된 토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선순환적 연쇄 반응

유동성 공급을 프로젝트(프로토콜)가 직접 담당한다면, 프로젝트 토큰의 가격이 하락할 때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고,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 때문에 생기는 유동성 공급자의 부담도 대신 맡아줄 수 있다. 문제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이를 실현할 수 있는가다.

올림푸스는 자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동성을 프로젝트 토큰을 가지고 사들인다. 이것은 기존 디파이 이자 농사가 유동성 공급자에게 보상 토큰을 주고 유인하는 방법과는 구조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이다. 예를 들어, 현재 프로젝트 토큰인 OHM 가격이 501달러라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스시스왑에 있는 OHM-DAI 페어에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이에 대한 대가로 OHM-DAI LP 토큰을 가진 공급자가 있다. 이전의 이자 농사 방식은 이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게 하고, 여기에 대한 대가로 보상 토큰을 지급해서 이 공급자가 계속 유동성 공급을 하게 만든다. 여기서 유동성의 소유구조는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언젠가 보상 토큰 수익률이 낮아지면, 유동성 공급자는 LP 토큰을 빼서 유동성을 청산하고 빠져나간다. 반면, 올림푸스는 OHM-DAI LP를 유동성 공급자로부터 구매하려고 한다. 구매에 대한 댓가로 자신이 가진 OHM을 지급한다. 그럼 유동성 공급자는 왜 자신의 LP를 프로젝트에 OHM을 받고 판매하려 할까. 여기에 할인율이 적용된다. 현재 OHM의 시장 가격이 501달러인데 LP를 이용해 구매하면 10% 할인한 450달러를 적용해 판매한다면? 여기서 할인율은 시장 상황과 유동성을 구성하는 자산에 따라 변동성이 있다. LP를 공급하고 OHM을 10% 싸게 사서 이를 되팔면 10% 이익이 생기니까 유동성 공급자는 당연히 팔고 싶어할 것이고, 이를 반복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바로 OHM을 구매해서 되판다면, OHM 공급량은 계속 늘어나지만 OHM을 주고 사들인 유동성의 크기도 증가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OHM을 되파는 과정에서 OHM-DAI 페어에 들어 있는 DAI 수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결국 OHM 발행량만 늘어날 뿐, 프로젝트가 소유하는 유동성 규모는 늘어나지 않게 된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유동성 공급자가 자신의 유동성을 팔고 난 후 얻은 OHM을 시장에 바로 팔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올림푸스는 OHM을 바로 팔지 못하도록 막는 5일간의 베스팅(vesting) 기간을 설정해놓았다. 여기서 유동성 공급자는 10% 싸게 OHM을 구매할 권리를 얻었지만, 5일간의 OHM 가격 변동 폭에 따라 10% 이상 수익이 생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유동성 구매 방식을 본딩(Bonding)이라고 표현한 것은 일정 기간 이후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권리를 일종의 채권으로 봤기 때문인데, 이 용어의 사용이 이해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올림푸스 프로토콜을 아발란체 체인에서 포크한 원더랜드가 본딩이라는 표현 대신 민팅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이유다. 10% 싸게 프로젝트 토큰을 신규 민팅하는 방법으로 5일간의 베스팅 기간을 둔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용어를 어떻게 사용하든, 핵심은 프로젝트가 유동성을 사들이기 위해 프로젝트 토큰을 계속 발행한다는 것이고, 단기적으로 베스팅 기간을 도입해 발행된 OHM 매도 압력을 줄인다는 점이다.

5일간의 베스팅 기간을 두었지만, 이것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5일 후에 신규 발행된 OHM이 다시 시장에 전부 매물로 나온다면, 결국 OHM 가격은 하락할 것이고, 프로젝트가 확보한 유동성도 다시 유출될 수밖에 없다. 결국 OHM이 매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공급차단장치가 필요하다. 여기서 OHM을 스테이킹 시켜야 한다는 발상은 당연해보인다. OHM을 바로 파는 것보다 스테이킹하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대 이익이 있다면 OHM 보유자는 파는 것보다는 스테이킹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출처 : 팩트경제신문(https://www.fact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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