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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비트코인은 ‘신기록 랠리’를 보이며 지난 9일 4795만원까지 치솟았는데요.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비트코인 ETF가 무엇이지 간략히 살펴보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 ETF란?

 

 

 

 

 

 

 

비트코인 ETF를 살펴보기에 앞에서 ETF의 개념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ETF (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 상품으로 주식, 원자재, 채권, 금 등의 자산으로 구성됩니다.

 

 

 

ETF는 추종하는 지수의 구성종목들로 펀드를 구성하기 때문에 ETF를 매수하면 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매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습니다.

 

 

 

대표적인 ETF로는 역사가 깊고 전 세계 ETF 중 가장 높은 시가 총액을 자랑하는 SPY를 들 수 있습니다. SPY는 미국의 S&P5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S&P 500 녹색, SPY 빨강, IVV 파랑, VTI 노랑, VOO 보라)

 

SPY외에도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IVV, VTI, VOO등이 있는데요. 위의 그래프를 통해 각 상품과 S&P500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비슷하게 변화한 것을 확인하시면 ETF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 ETF란?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에 연동된 자산들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를 하는 상품입니다. 비트코인 투자가 간편해지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이습니다. 지난해말 뉴욕의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비트코인ETF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금까지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SEC에 비트코인 ETF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SEC는 지난 2018년 8월, 접수된 9개의 비트코인 ETF 전체를 불승인 처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 규모가 커지고 시장도 성숙한 만큼 이번만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 사람들은 왜 비트코인 ETF에 주목하는가?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비트코인 ETF에 주목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비트코인이 ETF를 통해 공식적으로 자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만들어진지 1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투기’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워낙 변동성이 크고 위험하기 때문인데요. 미국 등 해외시장도 우리보다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나은 수준이지 제도권에 들어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다면 비트코인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최근 많은 해외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데 비트코인 ETF가 발행된다면 더 많은 기관을 비롯한 대규모 사용자가 유입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비트코인 ETF 현실화 가능성

 

 

 

 

 

 

비트코인 ETF는 많은 주목을 받는 금융상품입니다. 그러나 2013년 비트코인계의 거물 ‘윙클보스’형제를 시작으로 명망 높은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비슷한 상품을 출시하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 ETF 거절 이유로 ‘투자자 보호’를 들었는데요.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고, 너무 큰 변동성과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승인을 하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ETF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ETF를 통해 암호화폐의 유동성이 더해지면 조작의 여지가 줄고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SEC는 마지막으로 VanEck(반에크)의 비트코인 ETF신청을 반려했는데요. 올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미국 주류 금융시장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대형 보험사인 매스뮤추얼과 영국 자산운용사 리퍼,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 빌 밀러, 스탠 드러켄밀러 등이 작년 비트코인을 대거 공개 매수했습니다.

 

 

 

 

 

 

 

 

 

 

 

 

 

다음으로 세계 최대 금융데이터사인 ‘S&P다우존스인디시즈’가 2021년 암호화폐지수를 내 놓는다고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S&P다우존스인디시즈가 내 놓을 암호화폐지수는 신뢰할 수 있는 가격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시장에 존재하는 변동성과 투기성을 줄여 위험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 예상되어 비트코인 ETF 승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ETF와 비슷한 비트코인 ETC(Exchanged Trade Crypto))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위에 제시된 그래프는 독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C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를 나타내는데요.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550만 유로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11일 동안 하루 평균 5700만유로가 거래되어 거래량이 급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ETC의 인기상승은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는 하나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국내에서 비트코인 ETF 상품이 나올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국내에서 비트코인 ETF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실 텐데요. 안타깝게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암호 화폐에 가격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코인 투기 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금융당국에 반기를 들면서까지 비트코인 ETF를 추진하려는 금융사는 사실상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게 된다면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ETF를 비롯한 여러 금융상품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