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DEX)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 [사진: 유니스왑]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탈중앙화(DEX)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의 성장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유니스왑 하루 거래량이 미국 최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추월한데 이어, 9월에는 월간 거래량도 코인베이스를 넘어섰다.

시장조사기업 듄 애널리틱스의 조사 결과, 9월 한 달간 유니스왑의 거래량은 153억7100만달러(약 17조8900억원)로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의  거래량 136억달러(약 15조8300억원)를 큰 폭으로 능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만 해도 유니스왑의 거래량은 코인베이스의 20% 이하, 8월의 경우 3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8월 30일 유니스왑의 하루 거래량이 4억2600만달러를 기록해 코인베이스 프로의 하루 거래량 3억4800만달러를 크게 웃돈 것을 시작으로 한 달 만에 월간 거래량도 코인베이스를 앞지른 결과가 나왔다.

유니스왑의 가파른 성장은 최근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DeFi) 열풍으로 해석된다. 디파이 투자에 최적화된 유니스왑으로 가상자산 투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니스왑이 지난 9월 17일 자체 코인 'UNI'를 출시한 것도 유니스왑 거래량 증가에 한몫했다. 

듄 애널리틱스 측은 "10월 들어 탈중앙화 거래소 활성 사용자 수가 다소 줄었지만, 거래량에 악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면서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디파이 열풍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