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더블록이 9월 한 달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거래량이 1690억 달러(196조 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8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발표된 9월 암호화폐 거래량은 암호화폐 거래소 총 24곳의 거래량을 반영한 것이다. 비트와이즈가 허위 거래 없는 거래소로 지목한 10개 거래소 외에도 LMAX 디지털, 코인체크, 자이프 등 상당 규모의 실제 거래가 진행되는 14개 거래소가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달 약 1130억 달러(131조) 규모를 처리하며 거래소 중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량을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66.8% 상당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바이낸스는 거래량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앞서 심플렉스와의 제휴해 스위스프랑, 원화, 호주달러, 파운드, 루블 등 다양한 법정화폐 거래를 추가 지원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에 이어 코인베이스가 8%, LMAX 디지털이 5.7%의 거래량을 처리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탈중앙 거래소(DEX) 부문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제공 사이트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DEX 거래량은 전날 대비 2배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2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앙거래소(CEX) 거래량 대비 탈중앙거래소(DEX) 거래량 비율은 전월 6.06%에서 지난달 13.9%까지 상승했다.

 

디파이 열풍에 앞장서고 있는 탈중앙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는 전체 DEX 거래량 2350억 달러(273조원)의 65%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9월 유니스왑은 인기 CEX인 코인베이스의 월간 거래량을 처음으로 초과했다. 지난달 유니스왑과 코인베이스에서 처리된 거래량은 각 1540억 달러(179조원), 1360억 달러(158조원) 상당이다.

 

유니스왑은 자동화된 마켓 메이킹(AMM) 매커니즘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철저히 탈중개화한 플랫폼이다. 최근 월 거래량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일간 거래량 기준으로도 '코인베이스프로'를 넘어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