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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1782

디파이 버블

“쉬익-”.

이 소리는 바로 디파이 거품이 꺼지는 소리다.

탈중앙금융에 관한 뉴스가 끊이지 않았던 지난 여름, 야심 찬 아이디어들을 앞세운 새로운 프로젝트가 하루가 멀다고 쏟아져 나왔고, 투기를 위한 신규 자금이 디파이 생태계로 대거 몰려들었다. 이 프로젝트들이 발행한 토큰 가격은 처음엔 매서운 기세로 치솟아 올랐지만, 여름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디파이 전체 시가총액의 변화를 나타낸 아래 차트를 보면 이런 추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출처=코인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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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시장의 흐름이 지난 2017년 경험한 암호화폐 공개(ICO) 열풍과 많이 닮았고, 버블의 특징들을 모두 갖고 있었다. (다만 복잡성을 띤 업계 특성상, 3년 전처럼 새롭게 진입한 일반 투자자들의 대규모 투기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3년 전 ICO 버블보다 올해 있었던 디파이 버블이 더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입이 떡 벌어질 만한 거액의 투자금에 모든 이목이 쏠릴 때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지만, 실은 두 버블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나는 칼로타 페레즈 교수의 기술혁명 이론을 구독하고 있는데, 페레즈 교수는 과도한 투기를 신기술이 사회에 소개되고 혁신의 물결과 파도를 일으키는 데 반드시 필요하며, 피할 수 없는 기본적 요소라고 말한다)

디파이 버블이 보여준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디파이의 결합성이 ‘레고(lego)’ 혁신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레고 혁신이란 개발자들이 새롭게 만든 프로토콜이 다음 혁신의 토대가 되는 구성 요소(블록)가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가 생각의 물결을 일으키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완전히 새로운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이 탄생하며 유인책이 생긴다.

시장 전체의 디파이 버블 아래 있는 개별 거버넌스 토큰들의 움직임을 보면 그런 현상이 보인다. 코인데스크의 슈아이 하오 기자가 제공해준 아래 차트는 지난 6월 중순 시작된 ‘디파이 여름’, 특히 컴파운드(Compound) COMP 토큰과 와이언 파이낸스(Yearn Finance)의 YFI 토큰의 시가총액을 보여준다.

차트에서 우리는 커다란 디파이 버블 안에 있는 꽤 다른 모습의 작은 버블 두 개를 볼 수 있다. YFI 토큰이 출시되기도 전인 6월 말경, COMP 토큰은 이미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금은 두 토큰 모두 가격이 내려간 상태지만, 우리는 차트를 통해 서로 다른 두 미니 버블의 발생 시기 사이에 상관관계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출처=코인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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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의 인기가 다시 돌아올까? 나의 생각을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고 싶다. 그리고 그때는 비주류 상품이 틈새시장을 공략해, 주류 상품을 밀어내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롱테일(long-tail) 방식으로 통합단계를 거쳐 좀 더 질서 있는 모습이길 바란다. 혁신은 막을 수 없다. 그리고 세상에 레고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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