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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it/9656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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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기본 틀로 한 탈중앙금융
별안간 서비스 중단 ‘사기’도

 

암호화폐를 활용한 `디파이'(DeFi) 투자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탈중앙(decentralized)과 금융(finance)의 앞부분을 합쳐 만든 신조어 `디파이'는 세상에 등장한 지 3년 만에 전세계 시장 규모 14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에는 `이자농사'라는 새로운 형태로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꼽히며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양상이다.

 

디파이와 상대되는 개념은 `중앙화 금융'이다. 중앙화 금융에선 특정 주체가 자산의 관리를 모두 맡는다. 은행, 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암호화폐 경제에서도 빗썸, 업비트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디파이는 중앙화된 관리 주체가 없는 개인 간 거래(P2P)를 기본적인 구조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암호화폐를 만들어 활용하는 형태, 곧 `이자농사'로 발전했다.

 

이자농사 모델에서는 투자자가 플랫폼에 암호화폐를 맡기면 해당 담보물과 가치가 연동된 새로운 암호화폐가 발행된다. 이 과정에서 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자에게 수익이 생긴다. 은행이 신용을 창출하는 시스템과도 유사한 부분이다. 다만 이자농사에서는 은행이 아니어도 아무나 신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새로 만든 암호화폐가 별도로 거래되고 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 보유한 암호화폐와는 그다지 관계없는 새로운 수익도 가능한 셈이다.

 

이런 복잡한 구조보다도 디파이와 이자농사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이었다. 디파이에서 암호화폐 예치 상품은 8~15% 내외, 이자농사는 최소 20%, 많게는 몇백%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례로 지난 6월 콤파운드라는 디파이 기업이 처음 선보인 이자농사 서비스 모델은 불과 4개월 만에 수조원 규모로 몸집을 키우며 급부상했다. 대표적 이자농사 플랫폼인 유니스왑에는 지난 12일 기준 약 2조3천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이 들어가 있다. 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유니스왑을 포함해 전세계 이자농사 투자금액은 5조1500억원이 넘는다.

 

돈이 몰리는 곳에는 이를 노린 범죄도 들끓을 수밖에 없다. 이자농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히려 누구나 암호화폐를 만들어 디파이 상품화할 수 있다는 특징 탓에 눈먼 돈을 노린 사기가 등장했다.

 

국내 한 개발자가 만든 이자농사 서비스 `아스카'는 만들어진 지 10시간 만에 100억원을 모았지만, 이내 특별한 이유도 없이 서비스를 중단해 큰 수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하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원금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얌'이라는 국외 이자농사 서비스엔 4600억원 이상이 하루 만에 모였다가 프로그램 설계 오류로 출시 이틀 만에 서비스가 종료돼 일부 원금까지 까먹는 일도 있었다. 이 밖에도 `스시', `김치', `핫도그' 등 장난스러운 이름을 단 서비스가 연달아 등장하며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의 지은이 마이클 케이시는 디파이의 거품이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디파이 버블은 새로운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이 탄생할 수 있는 유인책”이 될 `레고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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