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집중화된 거래소들이 거래량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지만, 3분기 들어 탈중앙화 거래소들이 3자릿수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크립토포테이토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최근 발표한 ‘2020년 3분기 암호화폐 분야 발전 현황 요약 보고서’에서 그 결과를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의 여름’으로 분류했다.

코인게코는 최고 실적을 거둔 탈중앙화거래소(DEX)가 거래량 측면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앙화거래소(CEX)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DEX 상승세]

코인게코의 보고서는 “2020년 3분기에는 디파이 과대 광고와 이자농사 광풍이 암호화폐를 점령한 활기찬 분기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총 거래량이 1550억 달러(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8월과 9월에는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DEX는 7월 38억 달러 규모에서 9월 300억 달러 이상까지 시장 점유율이 인상적으로 급증했다. 거래량 증가세는 9월에 축소된 CEX를 능가했다.

“중앙화거래소들은 여전히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DEX에 의한 시장점유율의 명백한 침식이 관찰되고 있다. 현재 DEX 거래량은 CEX의 6%에 머물고 있다.”

[유니스왑이 선두]

보고서는 상위 10개 DEX와 각 DEX의 시장 점유율을 세부적으로 검토했다. 유니스왑(Uniswap)이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분산형거래소였다고 결론지었다.

7월 거래량 38억 달러의 47%를 유니스왑이 책임졌다. 9월 304억 달러로 규모가 확대되면서 유니스왑의 점유율은 63%로 급증했다.

커브(Curve)는 두 자릿수 거래량 비율을 가진 또 다른 거래소다. 하지만 7월 24%에서 9월 약 17%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