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는 6일(현지시간) 자사의 USDT 스테이블 코인을 폴카닷(DOT)과 쿠사마(KSM) 네트워크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더블록이 보도했다.

테더는 “파라체인 구축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라체인은 폴카닷 생태계에서 병렬로 실행되는 개별 블록체인이다. 서로 교류할 수 있고, 브릿지를 이용해 이더리움 등 외부 네트워크와도 교류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은 블록체인의 확장성, 보안 및 상호 운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테더는 폴카닷의 실험적인 사촌 네트워크인 쿠사마에서 먼저 출시될 것이다. 쿠사마는 프로젝트가 폴카닷에 배치될 준비를 하도록 돕는다. Substrate(블록체인 개발 키트)를 사용하여 구축되었으며, 폴카닷과 거의 동일한 코드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파올로 아두이노 테더 CTO는 더블록과 인터뷰에서 “스테이트민트 발행이 이용 가능해지면 곧 테더가 스테이트민트 파라체인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민트(Statemint)는 지난달 폴카닷 개발업체 ‘Parity Technologies’에 의해 소개되었다. 그것은 폴카닷과 쿠사마 네트워크에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자산을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더 낮은 수수료로 최종 사용자를 도울 것이다.

아두이노는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스테이트먼트 출범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로드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계획 단계에 있다”라 전했다.

이어 “쿠사마는 이론적으로 스테이트민트가 공식적으로 출시되기 전에도 파라체인에서 테더를 지원하는 실험을 시작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더가 계획한 쿠사마와 폴카닷에서의 USDT 출시는 스테이블코인을 총 10개의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USDT는 현재 이더리움, 솔라나, 알고리즘, 이오스, 리퀴드 네트워크, 옴니, 트론, 비트코인캐시의 스탠다드 레더 프로토콜에서 진행되고 있다.

더블록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43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인기 네트워크로 남아 있다.

이더리움에는 230억 달러 가까운 USDT가 발행됐고, 트론이 200억 달러에 육박한다. USDT는 아직 다른 네트워크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아두이노는 “폴카닷은 파라체인 구조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높은 수준의 확장성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