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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5/503814/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주의보가 켜진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모니터에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게시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사진설명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주의보가 켜진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모니터에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게시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블록체인 업계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디파이(De-Fi·탈중앙금융)'가 폭락장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담보로 맡긴 가상화폐를 모두 잃어도 책임질 기관이 없는 등 디파이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디파이란 가상화폐를 이용한 예금, 대출, 보험 등을 의미한다. 은행 등 금융사 없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에서 이뤄진다. 기초자산을 알기 어렵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디파이가 시장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5일 디파이 정보 사이트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디파이 예치금(TVL)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610억달러(약 68조4115억원)로 집계됐다. 올 3월 12일 880억달러(약 98조6920억원)였던 디파이 예치금은 가상화폐 급락으로 지난 24일 490억달러(약 54조9353억원)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가 소폭 회복했다.
 

디파이의 핵심은 은행과 같은 중개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에서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인다. 메이커다오나 콤파운드 등 디파이 플랫폼이나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담보로 이자나 대출을 받는 서비스가 일반적이다. 가상화폐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지난해부터 디파이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5월 27일 9억4400만달러(약 1조586억원)였던 디파이 예치금은 비트코인이 30% 넘게 폭락했던 지난 19일 '검은 수요일' 직전 731억3000만달러(약 82조5000억원)로 커졌다.

하지만 급락장에서 디파이는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많은 투자자가 가상화폐 가격이 담보 가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담보로 맡긴 가상화폐를 강제청산 당했다. 주식에서 반대매매와 비슷하다. 통상 가상화폐 담보인정비율은 70% 수준이다. 예컨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10개를 맡기면 7개를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대신 맡긴 가상화폐 가격이 30% 이상 급락하면 전체 담보를 모두 잃을 수 있다. 실제 기자 출신 가상화폐 전문 유튜버 고란 씨도 최근 39억원 상당 비트코인을 강제청산 당했다.

이처럼 시장 급변이나 서버 중단 등으로 문제가 생겨도 책임은 투자자 몫이다. 금융사 등 중개기관이 없어 책임질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해킹 등으로 가상화폐를 잃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긱에 따르면 지난해 디파이 플랫폼 17곳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했고, 1억5400만달러 상당 손실이 발생했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디파이는 책임을 지고 보증해주는 법적 장치 없이 블록체인 기술에 의존해 작동된다"며 "보안과 운영 관련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복잡한 구조와 레버리지 탓에 금융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화폐자산운용사인 비브릭의 권용진 이사는 "디파이 상품을 계속 재투자하면서 이 상품들 기초 자산을 알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초자산을 끊임없이 유동화했던 서브프라임 당시와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디폴트가 생겨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연쇄 청산이 발생해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급락폭이 커진 이유도 디파이에서 대규모 강제청산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판매하는 가상화폐 레버리지 상품도 인기를 끌면서 투자자들 손해가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100배 레버리지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면 1% 오를 때 1000만원을 벌지만 1%만 떨어져도 원금을 전부 잃는 상품이다. 가상화폐는 1~2초 만에 수%씩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레버리지 상품은 초고위험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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