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 프로토콜로 서버 접속 시대 ‘끝’…IPFS 분산 파일시스템 보편화 예고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가치 교환 수단인 암호화폐가 장차 CBDC 등의 형태로 법정 화폐의 위상을 넘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엔 거의 완벽한 디파이(분산) 기술에 의한 분산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널리 분산된 여러 저장고(스토리지)에 있는 파일을 검색, 교환하게 하는 파일코인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는 그동안 ‘www’를 통해 ‘html’로 만들어진 하이퍼텍스트 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http’ 프로토콜에 의해 정보를 주고 받던 중앙 서버 의존 구조를 완전히 탈피하게 하는 수단이다. 즉 기존의 중앙 서버 중심의 ‘http’를 벗어나 새로운 분산 정보 검색망인 인터넷 문명을 실현하게 되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블록체인과 인터넷 문화의 새로운 진화 파일코인은 IPFS 분산 파일시스템의 인센티브 메커니즘으로 차세대 인터넷의 기반으로 인식되고 있다. 파일코인 채굴은 BTC, ETH 채굴에 이은 새로운 유망 서킷으로 블록체인의 새로운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는 정보를 검색하거나 데이터를 입수하려면 ‘클릭’ 등의 방법으로 특정한 서버에 요청해야 한다. 즉 중앙의 콘텐츠 저장고에 요청하면 그 유무를 검색하여 다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중앙서버에 모든 정보와 데이터가 집중, 독점되는 양상이 벌어진다. 현재의 페이스북이나 트윗 등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등 SNS가 대표적이다. 그 검색과 요청 과정에서 개인정보 누설이나 보안 문제도 생기고, 중앙 서버에 없는 자료나 정보는 취득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미국의 후안 배넷이 개발한게 바로 파일코인이다. 그는 그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인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를 선보이며 파일코인을 현실화시켰다. I PFS는 일종의 탈중앙화 분산형 프로토콜이다. 즉 전 세계 저장공간을 동일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분산 파일 시스템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난 30년간 사용해온 ‘http’와 ‘https’ 프로토콜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P2P 하이퍼 미디어 프로토콜이며, 이를 통해 웹을 더욱 빠르고, 안전하고, 개방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터넷의 혁명적 진화’를 기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스토리지 채굴 등에 파일코인으로 보상 파일코인은 일단 이 역시 블록체인상에서 작동하며 보상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암호화폐다. 다만 보상의 동기가 바로 파일 검색, 즉 정보나 데이터를 분산화된 뭇 사용자들의 저장고(스토리지)를 샅샅이 뒤져서 찾아내고 제공받는 것이란 점이 다르다. 중앙서버에만 의존하는게 아니라, 수 많은 사용자들이 제각각 만든(채굴) 스토리지들에 담겨 있을 수 있는 정보를 임의로 제공받는다. 전문가들은 그런 점에서 이는 전형적인 디파이(분산) 기술의 성과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암호화폐로서 파일코인은 그 과정에서 참여한 사용자들에게 일종의 대가(인센티브)가 돌아간다. 즉 채굴과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스토리지를 채굴할때도 보상이 주어지고, 데이터나 정보를 검색할 경우, 그리고 새로운 파일코인의 블록을 생성할 때 등에도 보상이 주어진다. 여기서 ‘검색’이란 다른 사용자들이 원하는 데이터를 또 다른 스토리지 마이너로부터 저장된 데이터를 가져 오는 사람의 역할을 말한다. 그 사람에게 파일코인으로 보상을 지불하는 것이다. 또 그런 파일코인으로 다시 블록을 생성하는 경우에도 보상이 돌아간다. 보통은 스토리지 채굴을 두고 ‘채굴’이라고 한다. 그러나 저장공간을 원하는 사용자는 스토리지를 채굴해둔 사람(마이너)에게 파일코인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스토리지 마이너는 저장공간을 빌려주는 대가로 파일코인을 보상으로 받는다. 즉 파일코인으로 거래되며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비트코인ㆍ이더리움에 이은 새로운 트랙 최근 국내에서도 이같은 파일코인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주엔 이 분야 기업인 IPFSTAR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파일코인 생태’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가한 포럼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인기 트랙에서 파일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이은 새로운 단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독특한 존재”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주최측인 IPSTAR측은 이날 참석한 세계적인 파일코인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 내용을 공개하며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국제 전문가인 NGC 벤처스 전무이사 캐리는 “(파일코인의 기반 기술인) IPFS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개인적으로 IPFS와 NFT의 결합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해시키(hash key) 투자 매니저 시비어러스 큐는 “파일코인이 데이터 스트림과 정보저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탁월한 가치가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가치를 평가하기도 했다.설명했다. 유효 해시 파워 3EiB 넘어 ‘막강한 분산 저장 능력’ 갖춰 이들 전문가에 의하면 현재 파일코인 전체 네트워크 유효 해시 파워가 3EiB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 만큼 대규모의 분산 데이터 저장 능력으로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이 분야에서 글로벌 파워를 자랑하는 홍콩 법인 DDS컴퍼니(Digital Data Storage Company)가 국내 스토리지 생산업체 블록데이터뱅크(Block Data Bank)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회사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인터넷 강국’ 다운 국내의 우수한 통신망을 이용해 금년 중으로 광범위한 IPFS 서비스망을 확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에서 블록체인 관련 특허 1위인 중국의 경우, 이미 2017년부터 거대 스토리지 밸리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후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3월엔 곧 출시될 IPFS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일코인(Filecoin)’의 메인넷을 완비한 바 있다. 본격 출시를 앞두고 현재 테스트넷을 가동하고 있다. 출처 : 애플경제 www.apple-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