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가 미래야

 

 

크립토닷컴에서 마지막 신디케이트 행사 이후 아무래도 해당 자원을 디파이 코인 마이닝풀인 슈퍼차저라는 금융상품으로 옮긴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차저라는 제도는 최소 100 CRO, 필요 스테이킹 CRO 없이 원하는 기간만큼 CRO를 있는 만큼 30일동안 자유롭게 스테이킹/언스테이킹해서 채굴 권한, 즉 hashrate를 만들어냅니다. 이후 30일이 지나고 다시 30일동안 매일 이전에 채굴했던 해쉬레이트만큼 전체 풀에서 보상을 매일매일 받게 됩니다.

 

보상 규모는 이전의 신디케이트와 같은 규모인 500K USD 만큼의 유니 토큰으로 진행합니다.

 

한글 원본 공지는 다음 링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https://blog.crypto.com/crypto-com-launches-supercharger-kr/
필자 블로그 관련 링크는 : 크립토닷컴의 DeFi 파밍 - 슈퍼차저

1. 접근 방법의 차이

 

우선 최소 스테이킹 금액인 100 CRO라는 제한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의 CRO를 넣고 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디케이트와는 달리 최소 스테이킹 CRO 도 없고, 참여후 구매를 위해 전환되는 CRO도 없이 넣기만 하면 해쉬레이트를 생성해서 이후 한달 있다가 매일매일 Uni 토큰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미국과 중국, 홍콩 거주자들은 참여가 불가하지만, 한국 사용자의 경우는 접근이 쉽게 됩니다.

 

2. 기회와 리스크

 

우선 각 거래소들마다 DeFi와 더불어 에어드랍 방식들을 다 채굴방식으로 서서히 전환이 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나 후오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이번 크립토닷컴의 경우는 슈퍼차저라는 이름으로 조금 특이한 설계로 채굴을 제공합니다.

 

우선 30일동안 해쉬레이트를 모아서 이후에는 해당 해쉬레이트를 바탕으로 30일동안 일일 분배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거래소들의 경우는 스테이킹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토큰이 쌓이고 일반적으로 실시간으로 토큰을 클레임을 할 수 있습니다.

 

크립토닷컴의 경우는 기회와 리스크로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회

 

우선 원하는 기간만큼만 스테이킹하고 해쉬레이트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CRO 렌딩 서비스를 이용해서 일시적으로 해쉬레이트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시) 크립토닷컴앱 내에서 이더를 이용해서 연 8%~12% 의 이자로 USDT를 대출받습니다. 10 이더를 담보로 맡겼을 때 총 1748 USDT를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CRO로 다시 전환했을 경우 약 11300 CRO 정도로 전환이 됩니다.

 

이 11300의 CRO를 이용해서 1일이던 10일이던 30일동안 스테이킹을 통해서 UNI 토큰 드랍에 참여를 합니다.

 

2) 대출이나 CRO이용시 리스크

 

우선 대출을 통해 USDT를 받고 CRO로 전환을 하면 나중에 대출 상환시 CRO가 가격이 내려갔을 경우 더욱추가적으로 손해가 납니다. 또한 연 대출이자 12%일 경우에 한달에 1%의 이자가 있기 때문에 약 18USDT의 이자비용도 발생을 합니다.

 

물론 가지고 있는 CRO의 경우도 마찬가지 기회비용의 리스크는 있습니다. 즉, 예를 들어 1만 CRO이상을 크립토닷컴 앱에서 스테이킹할 경우 flexible (즉 언제라도 뺄 수 있는 자산)으로 CRO를 예금할 경우 APY가 14%나 됩니다. 만약 같은 기간에 CRO를 UNI 슈퍼차저 채굴풀에 넣었는데, 자금이 너무 많이 몰렸을 경우 APY 14%보다 낮은 효율이 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앱에서 CRO를 스테이킹하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남는 CRO가 있을 경우 슈퍼차저 이용이 월등히 높은 APY를 보일 확률은 높습니다.

 

또한 참여도에 대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일동안 자금을 묶던 신디케이트와는 달리, 슈퍼차저는 30일동안 자금을 묶는것을 장려하는 정책입니다. 신디케이트의 경우도 보통은 자금이 상당히 많이 모였던 관계로 실제 채굴효율이 일반 flexible 예금 APY보다 떨어질 수 도 있는 것을 감안해야합니다.

 

아직은 슈퍼차저 UI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거래소 기반이라 신디케이트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신디케이트는 실시간으로 실제 자금이 얼만큼 모여있느지와 자신의 현 채굴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은 슈퍼차저도 비슷할것이라는 가정을 해봐야합니다. 이는 즉, 30일이 지나고 나서야 최종적으로 보상풀인 500K USD 만큼의 유니토큰중에서 내가 얼만큼을 차지할 수 있는지가 가늠이 된다는 것입니다.

 

3. 개인적인 생각

 

전반적으로 거래소들이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으며 투자를 통해 채굴/이자수익/일드파밍등을 통해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자금을 모아가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관심을 받는만큼 개인 투자자에게는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해서 자신들의 토큰 이코노미에 긍정적인 효과를 입히는 전략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바이낸스의 경우도 BNB등을 이용해서 채굴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 투자자가 실제로 어느 방법을 통해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눈치게임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정해가고 있으며, 이는 후오비나 이번 크립토닷컴의 슈퍼차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투자상품중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것을 "헌팅"할 수 있는 금융 시장 개혁의장이 되어서 좋고, 거래소들의 경우는 그런 투자자들의 자금을 이끌어내고 묶을 수 있는 장치들을 더욱더 많이 개발해서 그들의 가치를 증명해야지 살아남는 시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 지인은 암호화폐계에서 한국 거래소들이 많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는데, 이는 실제로 빠르게 변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현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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