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란? (DeFi / Decentralized Finance )

 

디파이(DeFi / Decentralized Finance ) 즉, 탈중앙화 금융(DeFi)이란 무엇인가요?

 

디파이(DeFi / Decentralized Finance )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는 금융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구축된 분산 금융 시스템을 뜻합니다.

 

즉,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분산화된 금융 서비스,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말합니다. 디파이(DeFi)에 속하는 시스템은 암호화폐 담보 대출부터 시작해 스테이블 코인, 암호화폐 지갑 및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지급 결제, 보험, 예측 시장,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광범위하게 포함합니다.

 

De-Fi는 두 가지 특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암호화폐로 제공하는 것과 나머지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제3자가 제공하는 신뢰도를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신 제공하는 것입다.

 

전통금융과 차이점

 

디파이(DeFi)와 기존 금융 시스템이 구별되는 요소는 ▲허가 ▲운영 주체 ▲중개인 ▲투명성 ▲ 검열 방지 ▲프로그래밍 가능 여부 등 총 6가지입니다.

 

디파이(DeFi) 시스템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며, 데이터는 수천 대의 컴퓨터에 동시에 보관됩니다. 해당 거래 기록이 유효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중앙 주체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으며 네트워크 참여자는 언제든지 거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주체가 특정 거래 기록을 무효로 할 수 없으며 누구나 오픈 소스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비즈니스를 개발 및 전개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

 

 

 

디파이(DeFi)의 장점

 

디파이(DeFi)의 핵심 이점은 특별히 현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고립된 이들이 금융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디파이(DeFi)의 또 다른 잠재적 이점은 공용 블록체인상의 상호 운용 가능한 DeFi 애플리케이션 위에 구축된 모듈식 프레임워크인데, 이는 완전히 새로운 금융 시장, 상품,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전통적인 금융은 중개자 역할을 하는 은행이나, 중재 역할을 하는 법원과 같은 기관에 의존했습니다.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은 어떠한 중개자나 중재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코드에는 가능한 모든 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명시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언제나 자신의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한다. 이는 이러한 상품을 제공하고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감소시키며, 보다 마찰이 없는 금융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금융 서비스는 블록체인상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단일 실패점을 제거합니다. 데이터는 블록체인 위에 기록되며, 수천 개의 노드를 통해 전파되므로, 검열 또는 잠재적인 서비스 중지가 좀처럼 벌어지기 어렵게 됩니다.

 

DeFi 애플리케이션의 프레임워크가 사전에 구축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실행하는 것은 훨씬 덜 복잡해졌으며 훨씬 더 안전해졌습니다.

 

이러한 개방적 생태계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점은 기존의 어떠한 금융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없었던 이들이 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은 이익을 만들어 내는 중개인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들의 서비스는 저소득 지역 사회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나 DeFi를 사용하면 비용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개인들도 보다 넓은 범위의 금융 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탈중앙성(Decentralization)

 

전통 금융시장과 디파이는 기능적으로 봤을때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뢰의 주체입니다. 전통 금융시장이 은행, 정부, 보험회사 등 중앙 기관을 신뢰의 주체로 삼는 반면 디파이는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및 코드 자체가 신뢰의 주체가 됩니다. 중앙 기관이 언제나 악의적인 행동을 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디파이가 주목하는 것은 악의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지요.

 

탈중앙성은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중앙 주체의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세계 각국의 노드에 의해 시스템이 운영되기 때문에, 해킹이나 시스템 셧다운의 위협에서 안전합니다.

 

- 무허가성(Permissionless)

 

무허가성은 말 그대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환경을 의미합니다. 현행 금융 시스템은 상당히 폐쇄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은행은 고객에게 계좌를 개설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일부 금융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World Bank는 세계적으로 약 17억명의 성인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수치입니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남아메리카의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 및 대시가 국가의 법정 화폐보다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P2P송금이 발달한 필리핀을 비롯한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복잡하고 제한이 큰 은행 시스템을 뛰어 넘어 암호화폐를 이용한 송금이 퍼지고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한 환경일수록 디파이가 갖는 잠재력과 접근성은 확대됩니다.

 

이들 국가는 이미 실생활에서 은행을 통한 송금 대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가 더욱 활발하지만, 이는 여전히 핀테크 업체나 통신사에 의해 관리 감독되는 환경입니다. 크립토 업계는 오랜 기간동안 금융 생태계에서 배제된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해 노렸했으며, 디파이의 발전으로 이는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 투명성(Transparency) 및 검열저항성(Censorship Resistance)

 

현행 금융시스템의 정보는 대부분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중앙기관은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거래에 대해 검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악의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반면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모든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상에 공개되어 저장되지만 해당 거래가 누구의 거래인지 알 수 없습니다. 거래의 투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누구나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한 주체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닌, 사용자 모두가 시스템을 지탱하기 때문에, 개인의 완전한 자산 소유권을 보장합니다.

 

- 개인정보 보호

 

투명성과 검열저항성은 개인정보 보호의 측면에서도 많은 장점을 갖습니다. 기존 금융권의 수많은 자격요건에 비해 디파이의 사용자는 개인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앙 기관은 지금까지 너무 과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왔습니다. 반면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원하는 수준의 개인정보를 원하는 상대방에게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개인정보는 단순 프라이버시의 차원에서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데이터 시장은 올해 약 25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개인정보의 상품화는 가속화 될것으로 보입니다. 디파이를 이용한 신원정보 서비스 역시 근 시일내에 널리 적용될 수 있는 분야입니다.

 

- 효율성

 

중앙화된 환경에서는 결국 사람이 모든 거래 과정을 결정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핀테크 기술의 도입으로 일부 자동화를 이루었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본으로 하는 디파이와 비교하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현 금융권에서 국가간 송금에 평균 5%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디파이 환경에서는 1~2% 미만의 수수료가 책정됩니다. 디파이는 속도의 측면에서도 탁월한 효율성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을 통한 국가간 송금은 1~2일이 걸리는 반면,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보통의 경우 10분 이내에 모든 거래가 완료됩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자유롭고 간편한 절차를 통해 금융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죠.

 

 

 

 

디파이(DeFi)에서 스마트컨트랙트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현존하거나 개발될 탈중앙화 금융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에는 스마트컨트랙트의 작성과 실행이 포함됩니다. 일반적인 계약은 계약을 체결하는 주체들 간의 관계 조건을 구체화하기 위해 법률 용어를 사용하지만, 스마트컨트랙트는 컴퓨터 코드를 사용합니다.

 

해당 용어는 컴퓨터 코드로 작성되기 때문에, 스마트컨트랙트는 컴퓨터 코드를 통해 해당 계약을 강제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수동적인 감독이 필요한 많은 비즈니스 과정을 안정적으로 진행시키고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더 빠르고, 간단하며, 두 당사자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반면, 스마트컨트랙트에서 새로운 종류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코드에는 버그나 취약성이 있기 마련이며, 스마트컨트랙트에 담겨 있는 중요한 정보와 기밀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디파이(DeFi) 생태계 및 전망

 

디파이를 활용한 서비스에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기본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암호화폐를 이용한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존 금융기관이 관리 감독하던 서비스를 크립토 기반 코드로 대체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랜딩, 스테이킹, 파생상품 등 자산 운용과 관련된 서비스가 주를 이루며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메이커다오, 컴파운드, 신테틱스 등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기존 금융 서비스의 의결권을 가진 중앙 기관(미들맨)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금융 상품에 접근하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절차 및 사고 방지를 위한 게이트 키퍼 역할을 크립토 환경에 적합하게끔 스마트컨트랙트 화 시킨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에는 DEX(탈중앙화 거래소), 지갑, 에스크로 서비스 등 자산 예치 및 교환 서비스가 주를 이루며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유니스왑, 메타마스크 등이 있습니다.

 

 

- 디파이(DeFi)의 다양한 활용 분야

 

2018년 말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디파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수백개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랜딩, 스테이킹, 탈중앙화 거래소(DEX), 파생상품, 지갑, 신원확인, 예측시장,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dApp들을 선보였지만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분야는 많지 않았습니다.

 

디파이는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며 블록체인 업계의 많은 호응을 이끌었고,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있는 사용자층의 대거 유입으로 단기간에 급격한 성장을 하게 됩니다.

 

 

디파이(DeFi) vs 오픈 뱅킹

 

오픈 뱅킹(open banking)은 제3자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가 APIs를 통해 금융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갖고 있는 은행 시스템을 지칭합니다. 이는 은행과 비은행 금융 기관 사이의 계좌와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 내에서 새로운 유형의 제품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DeFi는 현재의 기반 시스템과 독립적인 완전히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때로 DeFi를 개방형 금융(open finance)이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오픈 뱅킹은 여러 은행과 기관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추출하여,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기존의 모든 금융 상품 관리할 수 있게 합니다.

 

반면, 탈중앙화 금융은 완전히 새로운 금융 상품을 관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게 합니다.

 

DeFi vs FinTech

 

디파이를 처음 접하면, 핀테크(FinTech)와 혼동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파이와 핀테크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두 개념 모두 기존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기존 금융권의 성능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기술인 핀테크와는 달리 디파이는 폐쇄적이고 불합리한 기존 금융권의 구조적인 부분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핀테크는 기술을 통해서 전통적인 금융시장의 방식이나 관습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개념을 통칭합니다. 많은 핀테크 서비스는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키는데 중점을 둡니다. 기능적인 개선을 지향하고 있죠.

 

반면 디파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통적 중앙집권형 금융서비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특정 조건을 가진 사람만이 계좌를 열고 금융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 현 금융권보다 나은 조건의 금융 거래를 지원하는것을 지향합니다.

 

핀테크가 전통적인 중앙집권화된 금융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라면, 디파이는 성능 자체보다는 신뢰를 통한 금융의 탈중앙화를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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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및 출처

 

https://coinone.co.kr/talk/clip/detail/863

https://academy.binance.com/blockchain/the-complete-beginners-guide-to-decentralized-finance-defi

https://drive.google.com/file/d/1d4x9owkZDO8Cj4mQAytx4d0Hw8kSquvv/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