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디파이 자회사 DXM 없애고 '커스터디' 직접한다

by 디파이판 posted Mar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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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81206

DXM 정리수순, 업비트 세이프는 두나무가 직접 서비스
거래소와 연계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나올 듯

#두나무 디파이 자회사 정리한다

#두나무가 직접 업비트 세이프 서비스

#거래소 연계 서비스 나올듯


두나무의 디파이(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금융 생태계) 자회사 DXM이 문을 닫는다. DXM이 운영하고 있던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커스터디)인 '업비트세이프'는 본사인 두나무로 이관될 예정이다. 

10일 두나무 관계자는 "디파이, 커스터디 등을 업비트가 직접 하는 게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DXM 사업을) 두나무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DXM은 법인 정리 수순을 밟고 있으며, 인력은 두나무로 이동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 캐리커쳐 = 디미닛
이석우 두나무 대표 / 캐리커쳐 = 디미닛

이는 DXM 설립 2년도 채 안 된 결정이다. 지난해 말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서 두나무는 당해 키워드로 디파이를 꼽으며 유주용 DXM 최고전략책임자도 강연자로 나섰지만, 며칠이 지나 DXM은 블록체인 보상지갑 서비스인 트리니토 서비스를 종료했다.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계열사를 정리하고 사업 방향성에 대한 논의 단계에서 이 같은 결정이 단시간 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나무는 올해 개정 특금법 시행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접수 시 업비트(거래소)와 업비트세이프(커스터디)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시행되는 개정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에 해당하는 기존 사업자는 오는 9월 24일까지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때 신고서에 '가상자산사업자가 수행할 행위의 유형'을 모두 선택해야 한다. 해당 유형은 가상자산을 매도, 매수하는 행위부터 가상자산을 보관 또는 관리하는 행위 등 5가지 항목이 있다. 두나무는 거래소와 커스터디 유형을 보고해야 한다. 

 
가상자산 '씨파이' 서비스 늘어나나  

기업 전용 커스터디인 '업비트 세이프'는 지난 201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예치된 자산이 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업비트 세이프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와 클레이튼 기반 토큰, 이더리움 기반 토큰(ERC-20) 등을 지원 중인데, 그간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와의 제휴가 많았던 만큼 수탁된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가상자산)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두나무가 커스터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로 한 것은 최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이 블록체인 업체와 손잡고 가상자산 커스터디에 진출한다는 행보를 의식한데 따른 입지 굳히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커스터디 서비스와 스테이킹 서비스의 연계 등이 예상된다. /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커스터디 서비스와 스테이킹 서비스의 연계 등이 예상된다. /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아울러 업비트와 연계한 확장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지난해 9월 업비트 웹사이트 내에서 선보인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 서비스는 종료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비트는 궁극적으로 가상자산 관련 종합 서비스를 지향할 텐데, 커스터디가 거래소와 연계해 할 수 있는 마케팅부터 씨파이(특정 주체에 의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출시 등의 확장 기회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후 행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DXM 서비스를) 본사 이관 후,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 성숙도에 따라 추후에 자회사 분리 등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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