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DEX)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 [사진: 유니스왑]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 생태계 최대 탈중앙화 암호화폐거래소(DEX) 유니스왑이 레이어2 솔루션인 아비트럼에 서비스를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니스왑 거버넌스 토큰인 유니(UNI) 보유자들이 참여하는 스냅샷 투표(snapshot poll)를  통과하는 대로 배치가 진행된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현재 아비트럼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해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유니스왑 커뮤니티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생태계는 디파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거래 수수료, 이른바 가스비도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확장성을 지원하는 레이어2 솔루션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출시되는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에 기반한 아비트럼은 거래를 사이드체인에서 처리하고 결과를 정기적으로 배치 형태로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청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속도는 끌어올리면서도 수수료는 줄일 수 있다.

블록체인 개발자 플랫폼인 알케미는 아비트럼이 이제 막 나왔음을 감안해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아비트럼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150개 이상 프로젝트가 아비트럼 솔루션에 대한 초기 접근을 요청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유니스왑은 당초 이번달 아비트럼과 마찬가지로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에 기반한 레이어2 솔루션인 옵티미즘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옵티미즘은 메인넷 출시를 7월 이후로 연기한 상황이다. 아비트럼이 상대적으로 먼저 출시되는 셈이다. 유니스왑 입장에선 아비트럼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유니스왑은 앞으로 옵티미즘이 가동에 들어가면 옵티미즘에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