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네트워크 업체인 폴리네트워크(PolyNetwork)가 1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킹 공격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폴리네트워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이더리움, 폴리곤 체인 상의 자산 중 약 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3개 해커 주소로 이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의 일종인 폴리네트워크는 "프로토콜의 영향을 받는 블록체인의 채굴자들과 암호화폐 거래소에 식별된 해커 주소에서 나온 토큰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향후 법적 조치 등을 통해 해커로부터 자산을 반환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이 블록체인 포렌식 전문 업체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디파이의 해킹, 사기 등 피해가 올해 7월까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 사기 피해액은 6억 8,100만 달러로 지난 2019년 45억 달러, 2020년 19억 달러에 비해 감소했으나, 디파이 영역의 피해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4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또, 데이브 제반스(Dave Jevans) 사이퍼 트레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디파이 범죄는 크게 외부에 의한 프로토콜 해킹과 내부자에 의한 러그풀(rug pull,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는 수법) 2가지로 나뉘며, 피해 비중은 각각 76%, 24%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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