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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인디 / 원문기사 링크: https://joind.io/market/id/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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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금융 ‘디파이(DeFi)’는 블록체인계 벼락스타다. 지난해 10월 5억달러(약 5700억원)에 불과했던 디파이 프로젝트 예치금액은 지난 6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돌파했다. 이어 9월엔 인기가 최고에 달하며 예치금이 110억달러(12조원)까지 불어났다. 이더리움 기반 대출 서비스인 메이커다오 정도만 주목받았던 1년 전의 상황과 크게 달라졌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고속 성장을 하다보니 벌써부터 디파이를 둘러싼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거품이 한껏 부풀어 오르다 꺼지는 직전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디파이는 미래의 금융기술이 될 수 있을까.

 

#1년 새 20배 성장한 디파이… 이자농사가 이끌었다
디파이의 예치금이 불과 1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건 이자 농사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자농사는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 코인을 빌리면 여기에 덤으로 자체 거버넌스 토큰을 주는 모델이다. 거버넌스 토큰의 본래 목적은 프로젝트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발행량이 제한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투자 수단으로 성격이 달라졌다.

 

#고점 달성 후 하락세… 거버넌스 토큰 급락
하지만, 9월 절정이던 디파이 인기는 10월 들어 꺾인 모습이다. 거버넌스 토큰들의 가격은 반 이상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9월 15일 3만9000달러(약 4400만원)를 기록했던 와이언파이낸스(YFI)는 한 달이 지난 10월 15일 전달 대비 64% 내린 1만4126달러(약 16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컴파운드(COMP)는 160달러(약 18만원)에서 33.75% 감소한 106달러(약 12만원)로 가격이 급락했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발생했다. 화제를 모았던 얌(YAM) 프로젝트는 출시 하루 만에 4억달러(약 4500억원)를 모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출시 이틀 만에 프로젝트 실패를 알리고, 재정비 중이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프로젝트인 스시스왑의 경우 최초 개발자가 보유하고 있는 스시토큰(SUSHI)를 모두 매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디파이는 미래 금융” vs “거품일 뿐”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당장은 주춤하더라도, 디파이는 잠재력 있는 기술이라는 입장과 처음부터 거품이었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디센터에 “디파이는 우리가 당장 체험하지 못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는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갖춰야 할 인프라가 남아 있다”며 “디파이는 씨파이(중앙화된 암호화폐 금융)를 추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디파이의 영향력을 느낄 순 없지만, 향후 10~15년 이후에는 디파이가 현실에 적용될 것이라는 게 자오의 전망이다.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 암호화폐 분석가는 “ICO 프로젝트들은 사기가 많았지만, 디파이 프로젝트 중에는 꽤 좋은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다”며 “좋은 프로젝트들이 디파이 붐에 휩쓸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루거는 “디파이 시장은 곧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오는 2021년 비트코인과 함께 디파이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파이의 미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도 있다. 바이낸스의 경우 디파이 생태계 지원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암호화폐 펀드인 판테라 캐피탈도 10월 투자 상황 발표를 통해 디파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파이에 대한 부정적 입장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의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파이 거품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터질 것”이라며 “디파이 양상은 폰지사기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더리움 수수료가 증가해 개미 투자자는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잠재력이 있더라도, 지금의 형태로는 발전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지금 디파이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지는 거버넌스 토큰들은 명확한 사용처도, 보장되는 가치도 불분명하다”며 “향후 디파이가 미래 금융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가치를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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