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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3230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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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트래블룰이 본격 시행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업계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개인지갑이나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정책이 거래소마다 상이해 주의가 필요하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가상자산 거래 시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해 국내에선 특정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25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이런 규제가 이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통해 보편화됐는데, 2020년 개정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가상화폐 업계에도 적용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획득한 국내 거래소들은 오는 25일 0시부터 트래블 룰 시행에 따라 해외거래소로의 송금 제한을 한층 강화한다. 특정 거래소에서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을 개인지갑이나 다른 거래소로 자유롭게 옮기는 데 제한이 생긴다. 사전에 등록된 외부 개인 지갑으로만 출금이 가능한 ‘화이트리스팅’이 적용되기 떄문이다.

 

 

업비트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의 가상화폐 송금은 ▲ 텐앤텐 ▲ 프라뱅 ▲ 비블록 ▲ 캐셔레스트 ▲ 고팍스 ▲ 플랫타익스체인지 ▲ 에이프로빗 ▲ 프로비트 등 8개 국내 거래소와 업비트의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3개 해외 거래소로만 가능하다. 이들 거래소는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트래블 룰 시스템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이용하는 곳이다.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비트맥스 등까지도 곧 연동될 예정이다.

 

 

빗썸과 코인원, 코빗은 입출금이 가능한 국내외 거래소 명단을 곧 공지할 계획이다. 빗썸은 지난 1월부터 자체 위험평가를 통과한 해외 거래소로만 송금할 수 있도록 했는데, 트래블 룰 역시 이 명단을 위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거래소에서 국내 타 거래소로 송금하는 경우 3사 합작법인 '코드'(CODE) 시스템을 사용하는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가상화폐 이동은 같은 트래블 룰 시스템을 이용하는 거래소끼리만 가능하다.

 

 

람다256과 코드는 25일 전까지 두 시스템을 연동해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람다256 관계자는 “각 거래소가 우리가 개발한 베리파이바스프를 클라우드에서 다운 받으면 바로 사용가능해 편의성이 높아 앞으로도 연동된 해외거래소가 빨리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100만원 이하 가상화폐를 입출금하는 경우 트래블 룰을 적용하지 않는다. 코인원과 코빗 역시 100만원 이상 가상화폐를 출금하는 경우에만 트래블 룰을 적용하지만, 빗썸은 모든 금액에 적용한다.

 

세계 최대 지갑 서비스인 메타마스크(MetaMask)로의 출금 지원도 거래소별로 다르다. 메타마스크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투자할 경우 주로 사용된다.

 

업비트와 코빗은 메타마스크 등록을 지원한다. 업비트는 22일 공지를 통해 메타마스크 지갑의 등록을 선제적으로 준비 중에 있으며 등록 절차 등은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빗썸과 코인원은 메타마스크로의 출금 지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제공하는 케이뱅크가 좀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덕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룰 시행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

 

가상자산 공시서비스인 쟁글의 리서치팀 관계자는 “트래블룰 시행으로 특정 거래소에서만 입출금이 가능하게 되면 국내외 가상자산 시세 차익을 노린 재정 거래가 제한 받게 되면서 국내외 거래소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소 거래소 등에만 상장된 시가총액이 작은 가상자산은 유동성 부족으로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등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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