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DEX(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과 디파이 토큰 가격의 붕괴는 투자자들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초점을 옮겼음을 시사한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이 2020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모든 시선이 비트코인(BTC)에 쏠렸다. 특히 토큰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사업을 둘러싼 과대 광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DEX의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어 디파이 부문의 하락을 더욱 예고하고 있다.

10월 하반기 DEX는 8월 이후 거래량 기준으로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주간 거래량은 9월 첫째 주 80억 달러에서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약 30억 달러로 감소했다. 유니스왑(Uniswap)은 여전히 전체 DEX 거래량에서 56%의 시장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DEFi 자산 전반에 걸친 주요 조정과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락업된 금액이 사상 최고치 가까이에 있다. DeFi Pulse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락업된 총 가치는 112억 달러로 10월 25일 사상 최고치인 124억 6천만 달러에서 약간 하락했다.

[비트코인 황소가 돌아오면서 디파이 시즌이 바로 끝난다]

디파이를 둘러싼 과대광고가 잦아들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초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약 24% 급등했는데, 스퀘어, 페이팔 등 대기업들이 여러 차례 높은 인지도 베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후자는 가까운 장래에 비트코인의 이용자 기반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디파이의 거래량 감소는 트레이더들이 어느 정도 이익을 취하면서 흥미를 잃고 비트코인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비트코인 파생상품들 전반에서 볼 수 있는 증가된 거래량에 의해 더욱 확고해졌다.

기관들이 비트코인 가격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옵션과 선물 거래량에서의 인수와 옵션 및 선물 거래량의 급상승은 시장에 긍정적임을 보여준다.

[DEX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투자자들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분산형 자산에 대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디파이에서 락업된 총 가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거래소의 거래량이 줄어들어 곧 바뀔 수도 있다.

디파이 프로토콜에 대한 보상의 상당 부분이 거래량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낮은 거래량은 유동성 공급자의 수익률을 낮추고, 더 나아가 디파이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감소시킬 것이다.

DappRadar의 수석 분석가 Ilta Abugov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름 끝 무렵부터 조금씩 떨어졌지만,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기적인 과대 광고는 실제 성장을 앞지르기 때문에 약간의 냉각기가 뒤따른다. 그러나 근본적인 관점에서 보면 디파이, DEX 성장 스토리를 훼손한 것은 없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개발되고 있다.”

 

어려움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여전히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10월 28일, Yearn.finance 금융 설립자 Andre Cronje는 기술 작업을 위한 KPR 토큰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동되는 분산형 일자리 플랫폼인 ‘Keep3r’를 출시했다.

발표의 내용 부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에 뛰어들었고, 거래자들은 KPR의 가격을 24 달러에서 162.58 달러로 570% 높였다. 이 프로젝트도 거래 첫날 2억 55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Keep3r를 둘러싼 과장된 광고는 적절한 프로젝트만 제시된다면 여전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파이의 새로운 프로젝트와 개발은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 wBTC 외에도 래핑된 지캐시(ZEC)와 대시(DASH)에도 이더리움 디파이가 도입될 것이다. DEX는 자산 교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디파이 성장으로부터 이익을 얻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디파이에서 ‘play-to-earn’이 성장하는 것을 볼 때, 우리는 게임 부문과 디파이의 상호 연결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활동은 DEX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