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이자농사' 플랫폼을 가장한 스캠 프로젝트 '유니캣츠'가 다수의 사용자들로부터 최소 2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암호화폐 월렛 '젠고' 소속 연구원 알렉스 마누스킨(Alex Manuskin)은 "유니캣츠는 스마트컨트랙트의 백도어를 심어 사용자가 '이자농사'를 위해 유동성 풀에 예치한 토큰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왔다. 한 사용자는 유니캣츠에서 14만달러 상당의 유니스왑 토큰(UNI)을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유사한 수법의 스마트컨트랙트 결함 공격이 탈중앙화 거래소 방코르(Bancor)에서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암호화폐 투자사 쓰리애로우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 수 주(Su Zhu)는 "규제당국은 인위적으로 매수·매도 주문을 조작하는 스푸핑 방식을 시장조작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각국 규제당국이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를 스푸핑(임의로 구성된 웹사이트를 통하여 이용자의 정보를 빼가는 해킹 수법)이나 시장조작 위협으로 판단할 경우, 탈중앙화 거래소(DEX) 내 거래를 완전히 금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파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다음으로 살아남게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치아오 왕(Qiao wang)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짧은 암호화페 역사 속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디파이는 실제로 살아남게 될 몇 안되는 부분 중 하나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이후 우리는 블록체인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냈다. 논리적으로 그 다음 단계는 이를 거래하고, 빌려주고, 담보로 삼고, 리스크를 양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디파이 플랫폼 메이커다오(MakerDAO)는 해당 토큰 홀더들에게 매년 2700만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업체 메사리 소속 연구원 라이언 왓킨스(Ryan Watkins)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메이커다오는 모든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나오는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대 수익률도 19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