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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888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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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동안 바이낸스의 런치풀(Launch Pool)이 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런치풀은 바이낸스가 제시하는 코인을 특정 풀에 예치하면 신규 토큰을 보상으로 주는 개념을 의미합니다. 인센티브 측면에서 기존에 바이낸스가 진행했던 런치패드(Launchpad)의 스테이킹 버전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10월 6일 오후 2시(한국시간)에는 런치풀의 보상 토큰 중 하나인 비너스(XVS)가 상장되어 1.159달러에서 9.482달러(약 700% 상승)까지 올랐습니다. 10월 7일 오전 현재는 2.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비너스 런치풀 참여자들은 이자를 비너스로 받아 무조건 남는 장사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커뮤니티의 관심도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런치풀의 시작, BEL

 

이더리움 생태계 중심의 디파이가 트론·이오스·네오 등으로 퍼지기 시작하던 시기에 중앙화 거래소에서도 디파이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바이낸스의 움직임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신속하게 디파이 토큰들을 상장해서 기존 디파이 생태계의 차별점 중 하나인 롱테일(Longtail) 전략을 빠르게 잡아 나갔습니다. 디파이에서의 롱테일이란 중앙화 거래소에 없는 토큰들이 성장세를 기록해서 생태계 고유 몸집을 불려나가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중앙화 거래소가 빠르게 주요 디파이 토큰을 모두 상장해버리면 그 차별점이 많이 희석되겠죠. 실제로 일각에서는 중앙화 거래소의 디파이 상장 및 마진 거래 등록을 관련 토큰 가격 하락의 시작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빠르게 상장을 진행한 바이낸스는 곧이어 디파이의 AMM(Auto Market Maker) 시스템을 본 뜬 ‘리퀴드 스왑’을 비롯해 디파이 스테이킹 등의 서비스를 신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이낸스가 지정한 코인을 예치하면 이자율에 따라 신규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런치풀 개념이 많이 거론됐습니다. 시작이 된 첫 신규 보상 토큰은 BEL이었습니다. 당시 바이낸스는 BNB·ARPA·BUSD 중 하나를 예치하면 예치량과 이자율에 따라 BEL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여기에 각 코인마다 가중치를 뒀습니다. 런치풀 용도로 활용되는 BEL이 500만 개라고 치면, BNB에는 90%에 해당하는 450만 개를 보상 액수로 지정하는 식이었습니다. BUSD에는 9%에 해당하는 45만 개, ARPA에는 1%인 5만 개가 지정됐었죠. 

 

BEL 토큰의 경우 현재 예금 카테고리에서 두 번째 런치풀인 윙과 함께 지급되고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EL은 10월 9일, 윙은 10월 15일까지 런치풀이 예정돼 있습니다. 런치풀이 종료되면 런치풀 APY가 아닌 바이낸스 자체 스테이킹 APY를 적용 받게 됩니다. 해당 이자는 0.13~3.87%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줄 잇는 런치풀 프로젝트…비너스·알파 토큰의 등장

 

런치패드가 그랬듯, 런치풀도 BEL을 시작으로 신규 토큰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그 네 번째 프로젝트가 어제 상장 급등으로 주목을 받은 비너스인데요. 세 번째 런치풀은 네오의 디파이 보상 토큰으로 지급됐던 플라밍고였습니다. 그럼에도 비너스가 유독 주목을 받은 이유는 신규 토큰인데다가 상장 직후 높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겠죠. 또한 앞선 BEL과 윙의 경우, 두 토큰이 예치 카테고리에서 통합되는 형태로 APY가 제공됐습니다. 그러나 플라밍고 런치풀부터는 통합이 아닌 개별 보상되는 형태로 APY를 제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상 유인이 더 커지게 됐죠. 

 

여기에 투자자 쪽에서는 디파이 이자 농사가 흥행하는 상황에서 초기 런치풀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자는 상대적으로 낮을지 몰라도, 수수료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예치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BUSD로 런치풀을 진행할 경우 리스크 측면에서는 부담이 적어지겠죠. 적어도 변동성 측면(신뢰성 측면에서는 당연히 법정화폐보다 리스크가 큽니다)에서는 제로금리 시대에 법정화폐로 훨씬 높은 이자율을 누릴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파악한 일부 눈치 빠른 투자자는 9월 29일 비너스 런치풀이 열리자마자 서둘러 예치에 나서게 됩니다. 보상 액수는 전체 런치풀 할당량 600만 비너스 중에서 BNB 60%·BUSD 10%·SXP(스와이프) 30% 비율로 분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9월 30일에는 알파라는 다섯 번째 런치풀 토큰이 나왔습니다. 알파의 경우 최초로 런치패드와 런치풀을 동시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콘셉트로 내세웠습니다. 알파에서는 런치패드의 토큰세일도 진행되고 예치에 의한 런치풀 보상도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알파 런치풀에서는 보상 액수가 1억 개로 지정됐으며, 각 풀의 보상 비중은 BNB 65%·BAND 25%·BUSD 10%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두 토큰의 예치 기간은 모두 1달이고, 예치된 자금에 대한 인출은 도중에 언제나 가능한 것으로 설정됐습니다. 다만 빨리 인출할수록 받는 보상 토큰의 수량은 적어지겠죠. 런치풀의 보상 기간은 1시간에 1번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예치만 하면 보상 토큰이 공짜로 주어진다”고 판단을 내려 런치풀에 참여하게 됩니다. 다만 런치풀에 비너스와 알파가 병존하는 상황이라서 어떤 풀이 더 많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냐에 대한 일종의 ‘눈치 게임’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상장가가 나와야 연간 이자율이 공개되는 런치풀의 특성상 당분간은 예치자들의 눈치 게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우선 상장이 진행된 비너스의 연간이자율은 10월 7일 오전 기준으로 비너스 BNB 풀 34.38%, 비너스 SXP 풀 63.76%, 비너스 BUSD 풀 8.15%입니다.   

 

이렇게 안정성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비너스 상장이 급등세를 기록했으니, 투자자의 관심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알파의 상장이 10월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씨파이와 디파이의 사이에서

 

이미 체계가 잡혀있는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PY 인센티브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은 런치풀의 확실한 장점으로 보입니다. 이른 바 중앙화 거래소의 디파이인 ‘씨디파이’는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다른 대형 업체 역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이기도 하죠. 앞으로 기존 중앙화 거래소의 프로덕트에 디파이식 인센티브 구조를 연계하는 씨디파이 프로젝트의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런치풀을 필두로 바이낸스가 디파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런치풀은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와 런치패드의 아류에 불과하고, 리퀴드스왑을 통해 운영되는 AMM 서비스는 유니스왑의 ‘하위호환’이라는 것입니다. 기존 씨파이 및 디파이 서비스를 확실히 뛰어넘는 고유의 프로덕트가 나와야 하는데, 짜깁기에 불과해 보인다는 게 반대 측의 입장입니다.

 

 

또한 규제 이슈는 디파이 업계에만 적용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최근 비트멕스 사태로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국제 규제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체가 하나로 정해져 있는 바이낸스의 특성상, 규제 관련 문제가 터지면 그 안에 속해있는 모든 서비스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씨디파이가 과연 말이 되는 소리인가’에 대한 철학적 논쟁도 여전합니다. 특히  중앙화 행보를 지속하면서 “장기적으로 완전한 탈중앙화를 구현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창펑자오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습니다. 디파이의 단점 중 하나로 ‘불안정성’이 지목되는 것과는 다른 측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국 씨파이든 디파이든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고유 프로덕트를 증명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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