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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cnews.lawissue.co.kr/view.php?ud=2022031110124593539817d053b9_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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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던 클레이튼 생태계에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카카오 코인으로 한국 가상화폐의 미래라고 불리웠던 클레이튼. 실제로 2021년까지 클레이튼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연이어 클레이튼 관련 서비스들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생태계는 풍요로워졌고 메타콩즈를 필두로 클레이튼 NFT 프로젝트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제치고 오픈씨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사이좋게 성장이익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여왔던 각 프로젝트들의 물밑에선 날 선 공방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로이슈는 클레이튼 생태계 분열 현상을 소개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짚어봤다.

지난달 28일 클레이파이(KlayFi)는 클레이스왑(KLAYswap), 그 중 최진한 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내용의 공지를 공개했다.

 

공지 내용 안에는 최진한 대표와 클레이스왑(KLAYswap)이 비즈니스 파트너를 존중하지 않은 비매너적 행위를 했다는 감정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어, 클레이튼 디파이 생태계는 순식간에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클레이파이(KlayFi)의 경우 클레이스왑(KLAYswap)의 이자수익을 재예치하는 서비스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클레이파이(KlayFi)의 저격은 클레이파이(KlayFi)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 업데이트를 안내하는 공지 글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공지를 통해 클레이파이(KlayFi)는 "상당기간 노력해왔지만 클레이스왑(KLAYswap) 내 KFI토큰의 마이닝레이트 부여가 최근 부결됐다"라며 "이 과정에서 CPO(현 CEO) 주관하에 이뤄진 회의 석상에서 과도한 요구를 받는 한편, 본인들의 요청은 약 6개월간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클레이스왑(KLAYswap) 마이닝레이트가 부여되면 클레이파이(KlayFi)의 디파이 토큰인 KFI의 가치상승과 공신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클레이파이(KlayFi)측은 지난 6개월간 클레이스왑의 요구들을 무리해서 상당 부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클레이스왑(KLAYswap)측은 추가 회신 없이 KFI의 마이닝레이트 부여를 중지했다고 일방적 통보했다는 것이 클레이파이(KlayFi)측의 주장이다.

클레이파이(KlayFi)측은 “특히 상대방의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비즈니스 매너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라며 “이는 클레이스왑(KLAYswap)이 클레이튼 생태계 내에서 클레이파이를 협업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으로 판단해 이후 마이닝레이트 부여를 위한 논의를 중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클레이파이(KlayFi)와의 회의를 주도했던 최진한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것. 하지만 실제로 최진한 대표의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클레이파이(KlayFi)는 왜 최진한 대표를 저격했나

그렇다면 클레이파이(KlayFi)의 폭로전의 동기는 무엇일까.

일각에선 기존 클레이스왑(KLAYswap)에 종속된 서비스였던 클레이파이(KlayFi)가 새 지원군을 업고 클레이스왑(KLAYswap)과 대등한 위치에서 클레이튼 생태계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클레이파이(KlayFi)는 현재 클레이스왑(KLAYswap)이 아닌 위메이드가 투자한 클레임스왑(ClaimSwap)을 파트너로 한 새로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 상태다. 결국 클레이스왑에 대항하는 클레이파이(KlayFi), 클레임스왑(ClaimSwap) 연합군이 형성된 것.

한편, 클레이파이(KlayFi)의 주장에 대해 클레이스왑(KLAYswap)측은 과도한 요구나 논의 회피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협의는 쭉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클레이스왑(KLAYswap) 관계자는 “클레이스왑(KLAYswap)은 지금까지 투자자 보호라는 확실한 원칙을 우선으로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힘써왔고, 그런 만큼 충분한 검토 없이 클레이파이(KlayFi)에 마이닝레이트를 부여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실명팀에 한해 마이닝레이트를 부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익명 팀이라면 최소한 중앙 거래소에 상장돼 신뢰성이 보장되어있거나 외부 유동성 풀이 충분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전했지만 클레이파이(KlayFi)는 이에 모두 해당되지 않았다”라며 “그럼에도 한 발 물러나 투자자들인 vKSP 홀더들이 직접 결정하도록 했으나 결국 투자자들에 의해 부결된 건을 클레이스왑(KLAYswap)의 갑질 탓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밝혔다.

◆클레이튼 생태계에 위기감 고조...향후 전망은?



클레이튼 디파이 생태계는 저렴한 서비스 이용료와 함께 국내 대기업 카카오가 클레이튼 생태계를 지탱하고 있는 신뢰도, 카카오톡 클립 지갑 등을 활용한 이용 편의성 등을 기반으로 소위 클저씨(클레이튼 아저씨)의 호응을 업고 성장했다.

하지만 클레이튼 디파이 생태계의 전성기는 짧았다.

 

높은 이자율을 얻기 위해 디파이로 몰려들어간 수요는 곧 자신들의 이익을 현금화시키기 시작했고 이자로 주어진 디파이 코인들은 현금화 수요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기 시작했다.

 

클레이스왑(KLAYswap) 등 각 디파이들은 현금화 수요를 줄이기 위해 스테이킹 이자율을 높이거나 스테이킹을 하게 되면 신규 프로젝트의 코인을 에어드랍해주는 런치패드 방식을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금화 수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례로 클레이스왑(KLAYswap)의 거버넌스 토큰인 KSP의 경우 최고가 103,700원 대비 93.71% 하락한 6515원(3월 7일 10시 30분 기준)으로 거래 중인 상태다. 현금화보다 매력적인 소각 또는 스테이킹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한 것이 디파이 하락세의 원인인 셈이다. 결국 디파이 시스템은 초기 거품만 먹고 도망가는 엉덩이 가벼운 투자자만이 성공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 것.

클레이파이(KlayFi) 또한 동일한 길을 걸었다. 초기에 몰린 유동성을 기반으로 클레이파이 런치패드 시스템인 클레이스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위메이드와의 협업을 이끌어내며 위믹스 스테이킹 서비스와 위메이드 Lending 시스템인 클레바 런치패드 서비스를 시작, 하락했던 KFI 가격을 급상승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런치패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8개월 스테이킹을 의무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게 됐다. 이에 KFI 가격의 급락도 이어졌다.

최근 유명 유튜버 코인버핏은 '클레이패드' 서비스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클레이파이(KlayFi)의 클레이스타터 서비스 운영방식을 강하게 비난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즉 클레이스왑(KLAYswap)이 마이닝레이트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클레이파이(KlayFi) 측의 무리한 운영과 디파이 시스템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클레이파이(KlayFi)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뜨거운 NFT 시장으로 유동성이 몰리며 클레이튼 디파이 생태계의 환경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 거기에 각 가상화폐 거래소가 개인지갑으로 인출을 막게 되면서 디파이 생태계로의 신규 투자자 유입이 어려워지게 된 상황.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레이파이(KlayFi)의 최진한 대표 저격은 클레이스왑(KLAYswap)의 비매너적 행위 때문이라기보다, 그동안 협업 관계로 거미줄같이 엮어서 규모적 성장을 도모했던 클레이튼 디파이 생태계가 각자도생, 극렬한 경쟁구도로 바뀌게 되는 신호탄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클레이파이(KlayFi)와 위메이드가 투자한 클레임스왑(ClaimSwap)간의 파트너십이 형성된 것과 클레이튼 시장 2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클레바 프로토콜이 위메이드가 투자한 프로젝트라는 점, 클레이파이와 위메이드 추가 프로젝트와의 원활한 협업 관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경쟁 구도는 카카오의 그라운드X가 만든 클레이스왑(KLAYswap)과 위메이드 연합군의 형태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클레이스왑(KLAYswap)이 넷마블과 협업을 맺고 넷마블 거버넌스 코인 MBX의 런치패드 서비스를 오픈한 상태"라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연합전선을 형성할지 여부가 클레이튼 디파이 점유율 전쟁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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