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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news.pinpointnews.co.kr/view.php?ud=20211231102045339a029d22e5e_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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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강주현 기자] 2021년 가상자산 업계는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의 부상이 돋보였다. 그렇다면 2022년 가상자산 업계의 트렌드는 무엇이 될까?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이나 NFT의 지속적인 강세를 예측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2022년에는 웹 3.0과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이 더욱 급부상할 전망이다.

◆ 웹 3.0과 다오, 2022년 가상자산 업계 주요 키워드로 급부상

지난 한 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 잭 도시 블록(구 스퀘어) 대표 등은 웹 3.0에 대해 "단순한 마케팅 용어"라거나 "실리콘 밸리 벤처캐피탈만 배불리는 것"이라며 무시하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메타버스와 NFT를 뒤이을 다음 메타로 웹 3.0의 가능성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웹 3.0에 대해 "서버와 같이 중앙화된 인프라 대신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해 무신뢰(사람이 아닌 코드에 의해)로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웹3가 "무신뢰로 동작해야 하니 데이터나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자원을 쓰는 이들에 대한 보상 목적으로 암호화폐가 약방의 감초처럼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표 대표는 다오는 웹3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드를 믿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동작하면 국경 구분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운영자들의 형태도 굳이 모여 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국가, 대기업 등이 가진 기득권을 일부 해체하려는 일종의 사회 운동과 비슷하다보니 "온라인 탄압 등 가능성도 있어 다오가 웹3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더 맞는 형태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웹3는 미국 상무부 관할 안에 있는 인터넷 도메인 정책을 만드는 비영리기구 ICANN 조직의 역할을 해체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다오, IPFS(분산 파일 공유 시스템) 등을 도입해 누구나 자신만의 인터넷 도메인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웹3.0은 개념이 불분명하고 추상적이지만 이미 인터넷 기술적 근간을 바꾸기 위한 시도들이 시작됐다는 게 표 대표의 설명이다.
인터넷 광고를 선택적으로 보고 그 보상을 제공하는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 중앙에서 수수료를 받는 운영자 없이 데이터 주인이 소비자를 직접 만나 거래하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겠다는 오션프로토콜 등이 그 예시다.

표 대표는 최근 출시한 체인파트너스의 '체인저'가 "웹3 시대가 되면 중요해질 크립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토콜"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체인파트너스가 "디파이 2.0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웹3 다오에 투자하는 투자사를 내년에 미국에 설립할 예정"이라며 여러 투자사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웹3.0과 다오의 성장에 주목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디움 블로그를 통해 2022년 웹3와 암호화폐 산업 10대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거래소는 "웹 2.0 업체들이 2022년에 웹3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페이스북이 웹3 회사로서 재조명받으려고 할 것"이라며 "2022년에는 다른 웹 2.0 회사들에 웹3와 메타버스에 발을 담그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코인베이스는 "이들 중 다수는 중앙집중화된 메타버스의 네트워크 버전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다오가 더욱 성숙해지고 주류에 진입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다오에 가입하여 고용의 정의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래소는 "공문을 받지 않고 고정 급여 대신 고정 급여와 토큰을 받으며 여러 다오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웹3는 단순히 토큰(암호화폐)이 가미된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아니다. 웹2가 일부 기업들의 독과점에 의해 주도되는 공산주의라면 웹3는 인터넷에 자본주의가 도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메타버스와 NFT 강세는 계속될 것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메타버스와 NFT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코인베이스는 "많은 기업이 메타버스 및 NFT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카콜라, 캠벨스, 돌체앤가바나 등은 2021년 NFT 콜렉션을 출시했다.

아디다스는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과 새로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NFT를 이용한 더 흥미로은 브랜드 마케팅이 펼쳐질 거라고 코인베이스는 전망했다. 거래소는 "NFT와 메타버스는 새로운 인스타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더 많은 유명인사들이 시류에 편승해 개인 브랜드 홍보를 위해 NFT를 사용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정엽 한국블록체인법학회 회장도 핀포인트뉴스에 국내 기업들의 메타버스·NFT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는 특히 게임 업체들이 블록체인과 NFT를 게임에 접목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다른 분야 업체들의 메타버스 및 NFT 진출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이 회장은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와 NFT가 혼용되어 그 경계가 더 흐릿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그와 반대되는 시각도 있다. 표철민 대표는 "유행 끝인 대부분의 NFT는 물릴 것 같다"고 말했다. 표 대표는 올해 초 800만 명에 달하는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가 발행한 NFT를 4500달러에 구매했다.

이후 그는 해당 NFT를 마켓플레이스 니프티게이트웨이에 팔기 위해 올렸는데, 구매자는 반값도 안 되는 100달러에 사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거래소 수수료를 다 떼고 나면 표 대표가 수령하는 금액은 84.7달러에 불과하다.

◆ 다른 가상자산 분야는?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의 확장성이 향샹되며 새로운 레이어1 프로젝트들이 상당 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1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 및 암호화폐 및 웹3에 참여하며 이더리움 확장성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며 솔라나, 아발란체 등 레이어1 프로젝트들의 성장으로 우리는 멀티체인의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는 또 레이어1과 레이어2 프로토콜 간의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어1 네트워크가 상승하고, 레이어2 프로토콜 규모가 커지면서 양 프로토콜 간의 속도와 사용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거래소는 또 영지식 증명 기술 활용, 디파이 규제 적용, 온체인 고객신원확인 제도 도입, 기관의 디파이 투자 참여 증가, 디파이 보험 증가 등을 2022년의 가상자산 업계 주요 전망으로 손꼽았다.

◆ 국내 가상자산 업계 2022년 전망은?

이정엽 회장은 내년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이 2030 청년 세대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가상자산 양도·거래 소득 과세를 1년 유예한 만큼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과세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시작되는 가상자산 상속·증여세 과세부터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가상자산을 현금화하지 않는 이상 자산이라 보기 어렵고, 사용자의 프라이빗 키를 확보한 게 아닌 이상 정확히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또 2023년으로 연기된 가상자산 양도·거래 소득 과세가 추가적으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 내역이야 국세청이 파악할 수 있지만, 국내에 영업 신고하지 않은 해외 거래소와의 거래 내역을 일일이 다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또 "청년 세대는 종합소득세도 내보지 않았는데, 갑자기 가상자산 거래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라고 하면 혼란이 생기지 않겠나"라며 먼저 제대로 된 과세 시스템부터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블록체인 기반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 P2E)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P2E가 아직 규제 적용 대상인지 회색 지대인 부분이 많긴 하지만, 게임물등급관리위원회가 보수적인 만큼 해외는 몰라도 국내에선 운영이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그는 P2E 게임이 국내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사행성' 적용 여부가 관건인데, 이를 증명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원화마켓 운영이 가능한 4대 거래소, 그 중 업비트 독과점 심화 문제에 대해선 "걱정할 거 없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가 활성화되어 은행이나 대기업 등이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면 업비트 독점 현상은 금새 해소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현재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 때문에 가상자산 사업 진출을 꺼리는 기존 대기업들이 거래소 사업에 진출하면 기존 4대 거래소라도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거라고 이 회장은 말했다. 또 예전 네이버, 다음, 야후 등 검색 엔진이 난무하던 시장이 결국 네이버 독점 현상으로 정리된 것처럼,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자들이 편리한 시스템에 쏠리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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